-질문의 책, 파블로 네루다- 나무들은 왜 그들의 뿌리의 찬란함을 숨기지? 나뭇잎들은 노란색을 느낄 때 왜 자살을 하지? 구름들은 그렇게 많이 울면서 점점 더 행복해질까? 우리는 구름에게 그 덧없는 풍부함에 대해 어떻게 고마움을 표시할까? 내 피를 만져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내 시에 대해 무슨 말을 할까? 가을은 그렇게 많은 노란 돈으로 계속 무슨 값을 지불하지? 콜롬비아 하늘에는 구름 수집가가 있나? 사막의 여행자에게 태양은 왜 그렇게 나쁜 동행인가? 그리고 왜 태양은 병원 정원에서는 그렇게도 마음 맞는 친구일까? 우리의 삶은 두 개의 모호한 명확성 사이의 터널이 아닐 것인가? 아니면 그건 두 개의 검은 삼각형 사이의 명확성 아닐까? 나였던 그 아이는 어디 있을까 아직 내 속에 있을까 아니면 사라졌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