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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사귀와 꽃들은 어떻게 그 뜨거운 햇볕을 감당할까

올해도 푹염은 계속 되었다. 작년의 더위가 어땠는지는 잊어 버렸다. 아마 작년에도 지구 온난화로 기상을 예측할 수 없는 조건이 되었다고 이 땅덩어리에 붙어 사는 인간들이 비명을 질렀던것 같다. 지난 기억보다 현재의 기억이 더 강력해서 나도 올해의 끓는듯한 더위에 허덕였다. 봄에 이사한 일과 전시 일정의 핑게거리가 있었고 곧 더위를 탓하며 덜 움직이며 한껏 게으름을 한껏 부렸다. 그저께와 어제까지 비가 많이 왔다. 오늘은 너무나 화창하여 미뤘던 빨래를 마당에 내 거는데 햇볕이 얼마나 뜨거운지 불에 데이는 것 같았다. 몇초 동안 나가는데도 긴팔 옷을 입고 모자를 써야 했다. 그런데 마당 한곁의 식물은 너무 싱싱하게 덩쿨손을 뻗고 열매를 만들고 있었다. 살갗이 타는 것처럼 뜨거운 열기를 꽃과 잎사귀는 어떻게 ..

메모리/이야기 2026.08.23

2026 하동 친구의 집을 가다

지난 2월 28일에 하동의 친구네를 갔다. 동행한 친구가 재촉하는 바람에 꽃이 피기 전에 간 것 같다. 홍매화는 피었는데 다른 나뭇가지는 이제 움트려 하는 중이었다. 그러나 우정은 활짝 피우고 돌아 왔으니 그것 만으로도 마음이 가득 찼다.친구네 집 가까이 가는 중 병풍처럼 펼쳐지는 지리산 자락이 새삼스러웠다. 반가워라~내 그림을 소장해 준 친구네 거실 한쪽성급한 친구들과 꽃 없는 나무가지 그림자 드리운 마당에서 이른 봄밤을 즐겼다. 그래도 좋기만 했다. 하동의 어느 동네 한자락은 이렇게 쇠락해 가고 있기도 한데... 이런 모습도 마음 한곳에 깊이 남는 장면이 되고 만다.

국내여행 2026.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