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푹염은 계속 되었다. 작년의 더위가 어땠는지는 잊어 버렸다. 아마 작년에도 지구 온난화로 기상을 예측할 수 없는 조건이 되었다고 이 땅덩어리에 붙어 사는 인간들이 비명을 질렀던것 같다. 지난 기억보다 현재의 기억이 더 강력해서 나도 올해의 끓는듯한 더위에 허덕였다. 봄에 이사한 일과 전시 일정의 핑게거리가 있었고 곧 더위를 탓하며 덜 움직이며 한껏 게으름을 한껏 부렸다. 그저께와 어제까지 비가 많이 왔다. 오늘은 너무나 화창하여 미뤘던 빨래를 마당에 내 거는데 햇볕이 얼마나 뜨거운지 불에 데이는 것 같았다. 몇초 동안 나가는데도 긴팔 옷을 입고 모자를 써야 했다. 그런데 마당 한곁의 식물은 너무 싱싱하게 덩쿨손을 뻗고 열매를 만들고 있었다. 살갗이 타는 것처럼 뜨거운 열기를 꽃과 잎사귀는 어떻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