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해의 막바지에 도달했다. 백화점의 한 공간에서 전시 중.
나이를 많이 먹다보니 이젠 예전처럼 한해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느꼈던 가슴 철렁하는 느낌이 둔해졌다.
인간이 만든 편리한 시간의 묶음에 매이지 않겠다고 여겼던 반항기때의 기억이 새록하다.
시건방도 참 어여뻤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제사 그 진한 세월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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