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의 색이 특별히 예쁘게 칠 해진듯 느낀다.
그 속에 풍덩 빠져있다.
그것도 잠시 이겠지만...
옆마을에선 마을축제 준비를 하고 있고
하늘 날기를 좋아하던 잠자리도 따뜻한 땅바닥의 온기가 더 좋은지 나의 기척에도 꼼짝하지 않는다.
마당의 노란 창포는 바로 옆에 있던 항아리 위에 씨앗을 떨구었다.
이곳에서 맞는 네번째의 가을에 대문 옆 은행나무로부터 처음 선물 받은
은행 열매를 잔뜩 담아 왔다. 노랗고 따스한 흐믓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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