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나시에서 카주라호로 가는 길은 미니버스로 이동하였다.
우리 일행은 단촐한 4명이었다. 친구와 나, 노부부 선생님 두분...많은 일행들과의 부대낌이 전혀 없는 편한 일정이었다.
카주라호로 가는 길이 일정에 나와 있는 이동 시간 10시간이고 길도 좋지 않은 시골길이라고 하여 고난의 시간을 각오 하고 출발했다.
그러나 그날은 마침 일요일이었고 일요시장이 열린 날이라서 우리가 지나가는 길 옆이 다 장이 펼쳐져 있었다.
하지만 도로사정이 나빠서(울퉁불퉁) 시장 풍경을 찍기는 했는데 인상적인 장면은 놓치기 일쑤였다는 것...
또한 그곳은 객이 차에서 내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지나가면서 보이는 풍광이 아무리 인상 깊더라도 결국 카메라가 대신 해 줄수 없다는 사실을 실감하며 흔들리며 찍힌 사진들은 버렸다!...아깝지만....
그 길을 지나는 동안 알게 된 것은 들판 가운데에는 인가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와 상반되는 조건일 듯하다.
아마도 교통수단이 열악하다보니 길 가에만 집이나 가게가 있는 것 같아 보였다.
그러나! 인도 여행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여정이었다!
시장에서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던 것 때문에 10시간이나 되는 버스행로가 지루 할수가 없었고,
인간이 살아가는 또 다른 모습을 확인하며 여행이라는 시공간을 떠나온 나를 확인 하기도 했다.
중간에 주유소에서 화장실도 갈겸 정차 한적이 있었는데 가이드가 긴장하며 장소이탈을 못하게 했다.
요무나강과 갠지스강이 만나는 일하밧이라는 곳. 강가에서 한달간 텐트 수행을 하는 곳이라고 한다. 그 곳을 버스로 지나갔다.
열차가 지나가는 건널목을 만나서 잠시 정차하는 중
우리가 갔을때 비가 와서 길 곳곳이 물웅덩이가 생겼지만 덕분에 흙먼지로 인한 불편은 덜수 있었다.
돌담이 꽤 길게 있어서 유적인가 가이드에게 물어 봤더니 야생동물의 출현을 막기 위한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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