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사람

노무현 전대통령 장례식 노제

양태숙 2009. 5. 30. 16:19

 

                       만장 깃봉은 대나무 사용를 못하게 해서(시위무기로 사용할 우려를 겁낸 정부가) 플라스틱으로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검은색,흰색옷을 입고 있다.

 

                        누군가 '무지개다!'라고 했다.  맑은 하늘의 옅은 구름이 무지개빛으로 빛나고 있었으나 사진으로는 그 색이

                        다 나오진 않았다. 사다리차의 카메라맨도 그걸 찍으려는듯...

 

 

                         위와 같은 구름을 '채운'이라고 한다. 여러 빛깔로 아롱진 고운 구름이라는 뜻인데 구름을 이루는 물방울

                        이나 얼음 결정에 빛이 회절되어 고운 빛깔로 보이게 된다. 평생에 몇번 보기 힘든 채운은 경사가 있을 징조

                       로 해석하는데 노제 때의 이 구름은 민중의 정성과 슬픔이 만들었다는 생각도 들고...바로 위 사진은 김명곤

                       노제 위원장홈피에서 퍼 왔음. 

 

                      노제가 끝나고 서울역쪽으로 가는 운구행렬을 따르는 사람들

 

 

                      가는 도중 남대문 재건 공사장 인부들이 행렬을 바라보고 있다.

 

                     서울역 근처에 대기중인 유가족을 태운 버스안에서 그들이 행렬에게 고마워하고 있다.

 

 

                      버스안의 유시민 전장관을 발견한 사람들이 그의 이름을 연호하자 유시민씨가  '인사를 못드려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메모를 적어 유리창으로 내보이고 있다.